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미국 베트남 무역협상 타결 힘입어 연고점 갱신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3일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연고점을 돌파해 마감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협상 타결과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가 호재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1.21포인트(1.34%) 상승한 3116.27에 거래를 마쳐 연고점인 3108.25(6월 25일)를 경신했다. 코스피 종가가 311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3년 9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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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1.21포인트(1.34%) 상승한 3116.27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주요 종목으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4.93%로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5.29%, 삼성바이오로직스 3.47%, KB금융 3.00%, 현대차 0.47%, 네이버 0.40%, 기아 0.10%, 두산에너빌리티 0.49% 상승했고 SK하이닉스 -0.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24, HD현대중공업 -3.31%를 기록했다.
증시는 전날 미국과 베트남 무역 협상 타결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고 또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화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회사의 이사가 '주주'에게 충실할 의무를 명문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전환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등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기술주도 성장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16포인트(1.43%) 상승한 793.3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49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2억원, 3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10 종목들은 모두 올라 알테오젠이 1.40%, 에코프로비엠 2.91%, HLB 0.20%, 에코프로 5.37%, 레인보우로보틱스 0.55%, 파마리서치 6.28%, 리가켐바이오 5.84%, 펩트론 4.85%, 휴젤 3.15%, 클래시스 0.16%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관련 기대가 모였던 지주사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집중투표제 조항이 향후 처리 방침으로 처리가 미뤄지는 등 실망 매물 또한 일부 존재했다"며 "베트남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359.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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