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75로 하락 마감…외국인 매도·이차전지 신중론 겹쳐

금융·증권 / 소민영 기자 / 2025-07-02 16:33:19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 반등 속 네이버 3% 넘게 하락
코스닥,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 급등…HLB·펩트론은 하락
SK하이닉스 2%대 약세…이차전지 업종 신중론 지속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2일 국내 증시는 오전 약세를 딛고 일부 종목이 반등했지만, 지수 전반은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 내린 3,075.0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장중 3,070선까지 밀렸다.

종목별로는 오전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이 일부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1.00%, 삼성바이오로직스 0.60%, LG에너지솔루션 1.68%, 현대차 1.67%, KB금융 2.44%, 기아가 1.32%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28%, 두산에너빌리티는 1.44% 하락했고, 네이버는 오전보다 낙폭을 키우며 3.8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0포인트 내린 782.17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5.37%, 휴젤은 0.41%, 리가켐바이오는 6.30%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1.18%, 0.33% 올랐다. 반면, HLB는 0.40%,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61%, 파마리서치는 1.47%, 펩트론은 1.69%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58.7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되며 이차전지 등 최근 부진했던 종목군이 차별적으로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LS증권 정경희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강세와 함께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율 둔화로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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