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앞두고 2.53%하락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7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장초반 보합권 내 등락했던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강세흐름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10포인트(0.17%) 상승한 3059.4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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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19포인트(0.17%) 상승한 3059.47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개인이 홀로 15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1억원, 835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대장주 삼성전자가 2.53%로 하락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0.87%, 현대차 -0.95%, 기아 -0.50%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 0.18%, LG에너지솔루션 1.45%, KB금융 2.05%, 네이버 2.81%, 두산에너빌리티 4.83%, 셀트리온 0.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34%, HD현대중공업 1.48%, 신한지주 4.76%, 삼성물산 0.12% 상승했다.
오늘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중 12~15개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 다음 달 1일부터 관세를 재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깜짝 실적'에 장초반 3% 넘게 올랐던 LG에너지솔루션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개장 전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액은 5조5654억원, 영업이익은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89% 하락했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한 실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소비쿠폰 지급 등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음식료·의류 등 소비재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종이·목재, 일반서비스는 강보합, 제약, 부동산, 제조, 건설, 유통, 화학등은 약보합권이었다.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통신은 1%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34% 상승한 778.46에 마감했다. 개인이 149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2억원, 397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11.50% 급등했고 파마리서치 4.97%, 펩트론 3.60%, 리가켐바이오 0.17%, 클래시스 0.34%, 리노공업 0.20%, 삼천당제약 2.25%, 코오롱티슈진 0.72%, 실리콘투 3.71%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3.65%, HLB -0.91%, 에코프로 -3.52%, 레인보우리서치 -1.87%, 휴젤 -0.83%, 에이비엘바이오 -1.59% 하락했다.
알테오젠의 급등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Sandoz)'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파이프라인을 공식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4 일정 등 컨퍼런스콜 내용으로 시선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는 9일은 관세 협상 유예 만료 시한으로 유의미한 협상 결과가 발표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67.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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