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서면 산불 16시간 만에 진화 "600여명 긴급 대피, 인명 피해는 없어"

사회 / 최연돈 기자 / 2025-11-23 11:44:37
산림 22.5㏊ 소실
헬기 26대·야간 인력 총력 대응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2만5천㎡ 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16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23일 오전 10시 20분께 산불 진화 헬기 26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을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다. 이후 현장은 잔불 정리와 재발화를 막기 위한 감시 체제로 전환됐다.

 

▲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 투입되어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 양양군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맞은편 야산에서 시작됐다. 불길이 확산되자 당국은 야간 진화 인력 326명을 긴급 투입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급경사 지형 등으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화재 발생 약 1시간 반 뒤인 오후 7시 35분, 양양군은 서림리·갈천·송천 등 인근 5개 마을 주민 330가구, 600여 명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하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를 권고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한때 대피 후 자진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강원도와 양양군,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빠른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초기 대응 단계에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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