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내수 기업서 AI 글로벌 기업으로”…LGU+, ‘익시오’ 앞세워 승부수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3-09 06:59:00
AI 비서 중심 통신 서비스 전환 가속
MWC서 글로벌 통신사 협력 논의…"올해안 1~2개 성사"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앱인 '익시오(ixi-O)'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내수에 치중된 통신 중심 사업 모델에서 AI 전환(AX) 등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략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와 콘텐츠, 스마트홈 등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AI 기반 통신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 개막일 기조 연설에 나선 LG유플러스 홍범식 CEO의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정 관리 등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와 AI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업계에서는 최근 AI 기술이 통신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대규모 이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통신사가 AI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개인화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코, KT 등 통신3사 모두 AI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상담 자동화와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계한 AI 기반 생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통신 산업에서도 확산되는 흐름이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도 AI 기반 통신 서비스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MWC 2026’이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인프라와 보안·품질·안전 등 기본기, 고객 가치에도 투자해야 하는데, 성장이 정체된 한국 시장에서 통신 사업으로 머문다면 재원을 마련할 수 없다”며 “AI 시대엔 글로벌로 확장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 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AI 기술을 선보였으며 전시 기간 약 7만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찾았다.

 

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와 빅테크 기업 등 약 20개 기업과 전략적 미팅을 진행하며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의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1∼2개 사업을 성사시키고, 내년부터 사업 확대를 가속할 방침이다.

 

홍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13개국 통신사 CEO와 익시오 판매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동남아시아에서 첫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MWC26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와 빅테크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익시오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통신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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