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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속으로 들어간 이재명 대통령/이덕형 칼럼 |
정치인의 언어가 아닌 생활인의 언어로, 연설이 아닌 경청으로 이뤄진 이 자리는 많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기대를 안겨줬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수많은 정권이 ‘들렀지만 머무르지 않았던’ 도시였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달랐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지역의 삶과 민심에 직접 뛰어들며, "정책은 현장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원칙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가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한 광주의 산업 문제, 청년 일자리, 지역 불균형 문제는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 각지의 민심이 겪는 똑같은 고민이고, 대통령은 그 고민을 듣기 위해 마이크가 아닌 의자에 앉았다.
이는 이전 정부와는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국민과의 소통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그쳤고, 민심과의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집무실을 옮기고 용산에 대통령실 문을 열었다지만, 정작 국민에게 마음을 연 지도자는 아니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이어 민생 현장을 찾고, 노동자와 자영업자, 청년과 노년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서민 대통령’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일회성 방문이나 이벤트로 끝난다면, 그 역시 보여주기식 정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타운홀 미팅이 '지속 가능한 소통의 제도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은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하고, 정책이 다시 현장에서 검증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짜 변화다.
경제난에 신음하는 민심은 이제 단순한 ‘안정’이 아닌 ‘공감과 변화’를 원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겪어온 숱한 고난과 공격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속으로’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설득력 있는 리더십이다.
이번 광주 타운홀 미팅은 하나의 시작이다. 민심은 더 많은 자리에서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보다 귀가 가까운 대통령, 연설보다 경청에 익숙한 대통령이 지금 이 나라에 절실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 행보가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국정 운영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진짜 변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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