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말레이시아 1호점 개점…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5-12-08 09:17:21
쿠알라룸푸르 프탈링자야 ‘더 커브몰’에 첫 매장
할랄 인증 원재료 확보…K-버거·치킨·디저트 메뉴 현지화
5년간 30개 매장 목표…싱가포르·라오스 등 확장 가속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GRS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현지 1호점을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1호점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서쪽의 상업·주거 중심지 프탈링자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커브몰(The Curve Mall)’ 1층에 마련됐다. 이날 열린 오픈 행사에는 롯데GRS 이원택 대표이사와 글로벌사업부문 이권형 상무, 주말레이시아대사관 한용재 상무관, 파트너사 세라이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첫 매장 개점을 축하했다. 

 

▲ 지난 5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더 커브몰 내 롯데리아 1호점 오픈식에 이원택 롯데GRS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와 세라이 그룹 공동 창립자 나집 하미드 회장(오른쪽 네번째) 등이 오픈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롯데GRS 제공

 

이원택 롯데GRS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1호점은 첫 매장을 넘어 현지 시장에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세라이그룹과 협력을 강화해 브랜드 정착과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번 매장은 약 71평, 128석 규모로 조성됐고, 리아 불고기·리아 새우 등 버거 9종, 치킨류 3종, 디저트 5종 등 한국과 동일한 메뉴를 중심으로 ‘K-버거·치킨·디저트’ 콘셉트를 선보인다. 인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한인타운 몽키아라(Mont Kiara)가 위치해 K-컬처·K-푸드에 친숙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입점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GRS는 현지 식문화에 맞춘 할랄 인증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해 무슬림 고객 신뢰 확보에도 주력했다. 일부 주요 메뉴는 현지 제조사를 통해 할랄 인증 원재료를 적용했다.

롯데GRS와 파트너사 세라이그룹은 향후 5년간 말레이시아에서 3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GRS는 이번 1호점 개점에 이어 내년 싱가포르 1호점 오픈도 준비 중이며, 베트남·미얀마·라오스 등 주변국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베트남 롯데리아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동남아 신규 시장 개척과 미국 1호점 운영 등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브랜드 안정화와 점포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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