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예팀, 5000억개 넘는 초거대 AI로 승부수 "멀티모달 확장 나선다"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1-16 11:23:47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단계 진출
수학·코딩 추론 강점에 개방성까지 확보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은 자사 정예팀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SKT 정예팀이 선보인 ‘A.X K1’은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 5000억개를 넘긴 519B급 초거대 AI 모델로, 국내 AI 기술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X K1은 고난도 수학과 코딩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AIME25 벤치마크와 코딩 활용도 지표인 LiveCodeBench에서 매개변수 규모가 유사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해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대국민 발표회에서 SKT 정예팀의 A.X K1 시연 부스에 관람객이 모여있다./사진=SKT 제공

 

이번 1단계 평가에서 SKT 정예팀은 NIA 벤치마크 점수 10점 만점 중 9.2점을 획득해 LG AI 연구원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해당 평가는 수학과 지식, 장문 이해, 신뢰성, 안전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X K1은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공개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고 모델 수정 및 재배포가 허용돼,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갖췄다.

 

SKT 정예팀은 2단계 평가부터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이미지 데이터를 인식해 논문이나 업무 문서를 텍스트로 요약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올 하반기 이후에는 음성과 영상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모델 성능 강화를 위해 학습 데이터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대비 학습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중국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늘려 글로벌 활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예팀 차원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KAIST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최근 KAIST 인공지능대학원과 서울대 수리과학부 연구진이 합류하며 연구 범위를 넓혔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다수의 학술·연구 기관들도 단계적으로 모델 활용에 나서며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의 확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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