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도 가격 인상 나서…식품업계 먹거리 물가 '들썩'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7-31 17:14:16
유가·해상운임·고환율 '삼중 부담'…식품업계 원가 압박 지속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풀무원식품이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반영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CJ제일제당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풀무원식품은 다음달 13일부터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간식과 김치, 냉동볶음밥, 소스, 계란가공, 만두, 면 밀키트 등 7개 카테고리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표적으로 '모짜렐라 핫도그(4입)'는 8480원에서 8980원으로, '얄피꽉찬 만두'는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평양냉면(2인)'은 6980원에서 7480원으로 각각 오른다.

풀무원식품 측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인상 폭을 최소화했지만, 원가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포장재 가격이 상승했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주요 원재료의 수입 비중 부담도 커진 데다가 해상운임과 유류비 등 부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부와 나물류, 소재면 등 기초 소재식품군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품질 유지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고, 오뚜기는 카레류와 당면류, 케첩류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17% 올렸다.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0% 인상하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올린다. 다음달에는 농심이 1일부터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 데 이어 비알코리아는 2일부터 던킨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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