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파이어 TV 등 아마존 전 제품에 LG 특허 적용
9만8천건 특허 포트폴리오 기반 기술 리더십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미국 아마존(Amazon)과 와이파이(Wi-Fi) 표준필수특허(SEP)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특허 사업에서 한층 더 입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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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로고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최근 아마존과 Wi-Fi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마존이 AI 스피커 ‘알렉사(Alexa)’, ‘파이어 TV 스틱(Fire TV Stick)’, ‘파이어 태블릿(Fire Tablet)’ 등 와이파이 기반 제품에 LG전자의 표준특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권을 부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와이파이 표준 특허 기술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관련 로열티 수익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아마존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와이파이 SEP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표준필수특허는 국제 표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핵심 특허로, 기술이 산업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기업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표준특허 보유 기업은 산업 발전에 핵심적 기여를 하는 만큼 높은 기술 가치를 인정받는다.
LG전자는 통신·와이파이·방송·코덱 등 글로벌 표준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LG전자가 보유한 국내외 등록 특허는 총 9만 7,880건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표준특허다.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 LG전자의 주력 제품군에 이러한 특허 기술이 적용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차량·사물 통신(V2X),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특허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용 AR 내비게이션 특허 기술을 인정받아 ‘2024 특허기술상’ 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정관에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을 추가한 이후 특허 수익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기술 기반의 무형자산 사업화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Wi-Fi 표준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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