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美 에너지부 공식 과제로 선정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6-01-15 10:08:09
미국 최대 국립연구소와 공동 연구…고효율·고성능 건조기 상용화 추진
저전력·무배관 구조로 북미 주거 환경 제약 해소 기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공식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건조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 차세대 건조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열회수 시스템을 적용한 ‘차세대 데시칸트 의류 건조기(Advanced Desiccant Clothes Dryer with a Heat Recovery System)’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에너지 절감과 강력한 건조 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연구에는 미국 최대 국립 연구기관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 화학공학부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들과 함께 고효율 제습 소재인 ‘데시칸트(Desiccant)’를 의류 건조기에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추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벤트형(열풍 배기식) 건조기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35% 수준까지 줄이면서도 동등한 건조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벤트형 건조기는 건조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낮은 에너지 효율로 인해 일반적인 120V 전원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240V 전압 공사와 외부 배기 배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건조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120V 전원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외부 배관 공사가 필요 없는 고성능 건조기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이나 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도 설치 제약 없이 건조기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사우스캐롤라이나대는 향후 2년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2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추가로 120만달러를 공동 부담해 총 240만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 성과를 향후 단독 건조기는 물론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상을 제시하는 가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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