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상승…중동 상황 주시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이란의 핵 시설 공격 여파로 나란히 하락 출발하며 하루만에 30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내린 2,992.20에 개장했고 코스닥은 1.50% 하락한 779.67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3000'를 돌파한 이후 주말 장 개장하자 마자 하향 이탈했다.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장 대비 36.51포인트(1.21%) 내린 2,985.33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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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제공 |
개인이 홀로 5,960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9억원, 2,95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6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1.75%, 삼성바이오로직스 -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85%, 기아 -3.65%를 기록중이다. 반면 두산에너빌러티 7.14%, 네이버 3.34%, KB금융 0.1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해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유가 및 물류비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한국석유 21.11%, 대성에너지, 19.43% 등 정유·에너지주와 흥아해운 15.74%, STX그린로지스 13.45% 등 해운주는 상승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이날도 10.55%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5.13포인트(1.91%)내린 776.40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777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억원, 15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알테오젠이 -2.56%, 에코프로비엠 -4.61%, HLB -3.36%, 에코프로 -4.29%, 레인보우로보틱스 -0.87%, 휴젤 -0.27% 등 시총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중이고 반면 파마리서치 3.45%, 실리콘투 1.93%, 신성델타테크 0.68%등 상승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4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13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원화 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원·달러 환율 상단이 단기적으로 1400원대 중반까지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가고 있어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에 '쇼크'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6% 오른 배럴당 76.3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 리스크가 연장됐다. 안전자산 비중 확대에 대한 명분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에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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