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3.6%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3%, 엔비디아 0.3%,
브로드컴 1.3%, 넷플릭스 2.0%, 팔란티어 1.9%, AMD 1.4%, ARM이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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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반도체주들이 발목을 잡으며 3대 지수가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상승국면으로 쉽사리 돌아서지를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세의 강도가 예상보다 더 셀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들을 약세로 몰아넣고 있다. 제조업 업황 위축,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감지된 신규 지표들도 시장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6포인트(0.71%) 하락한 41,70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47%) 낮은 5,5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14%) 내린 17,27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4포인트(1.50%) 급락한 4,206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0.5%, 메타 0.6%, 구글의 알파벳 0.8%, 테슬라가 3.6%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3%, 엔비디아 0.3%, 브로드컴 1.3%, 넷플릭스 2.0%, 팔란티어 1.9%, AMD 1.4%, ARM이 2.0%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비교적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93%포인트(9.3bp) 낮은 4.15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내려간 3.858%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6.77포인트(0.90%) 하락한 41,624.9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20포인트(0.61%) 낮은 5,577.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53포인트(0.38%) 내린 17,233.75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시장의 화두는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가 대상"이라고 밝혔으나 실질적 대상과 범위, 규모는 아직 미지수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무역적자 유발국 '더티15'(Dirty 15)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불공정 무역 관행 국가 21개국을 주 타깃으로 예시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유력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관세 위협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전장 대비 한때 11.2%포인트 낮은 4.133%까지 내려갔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50.3)를 모두 하회하며 업황이 다시 위축세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는 약 757만 건으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763만 건)를 밑돌며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보냈다.
이날 미국의 유명 헬스케어 제품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은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통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 관련 소비자 소송 수천건을 일괄 해결하려던 시도가 좌절되면서 주가가 6% 이상 뒷걸음쳤다.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과 타미 힐피거 모기업인 PVH콥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작년 4분기 실적 공개 후 주가가 18% 이상 뛰었다.
친트럼프 성향의 케이블 뉴스 채널 뉴스맥스는 뉴욕 증시 데뷔 첫날인 전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735%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60%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은 룹 캐피털 마케츠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업그레이드한 데 힘입어 주가가 2%대 상승했다.
테슬라는 1분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3%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동안 주가가 19.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가을 분기(20%↓) 이후 최악의 주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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