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 넷플릭스 9.5%, 팔란티어 4.7%, AMD 4.4%, ARM이 4.1% 하락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4%, 구글의 알파벳이 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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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신용위기 등이 불거지면서 반도체지수가 급락하고 나스닥지수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점 매물이 늘어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신용시장 위험성이 재부각되고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81%) 떨어진 4만6,545를 기록하고 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7포인트(0.85%) 내린 6,6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0포인트(1.48%) 하락한 2만2,613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3.60%) 급락한 6,59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2.1%, 아마존닷컴 2.0%, 메타 0.6%, 브로드컴 1.5%, 테슬라 2.0%, 넷플릭스 9.5%, 팔란티어 4.7%, AMD 4.4%, ARM이 4.1% 하락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4%, 구글의 알파벳이 0.2%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하락한 3.953%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내린 3.44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4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07포인트(0.31%) 떨어진 4만6,880.67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30%) 내린 6,715.2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2.64포인트(0.75%) 하락한 2만2,781.03을 나타내고 있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9%대 하락세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2% 늘어난 115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115억1천만달러)에 부합했지만, EPS는 시장 예상치(6.9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억4천8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8.2%로 작년 동기(29.6%)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게다가 비우량(서브프라임)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에 이어 유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마렌드 캐피털(이하 프리마렌드)이 파산보호 절차(챕터 11)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부실 대출을 바퀴벌레에 비교하며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해 신용시장 관련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구글은 세계 최초로 '검증 가능한 양자 우위'(Verifiable Quantum Advantage)를 달성한 알고리즘을 구현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양자 우위'란 기존 컴퓨터가 현실적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양자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을 이용해 구현한 알고리즘 '퀀텀 에코스'(Quantum Echoes)를 이날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장중 2%대 하락세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24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은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 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이번 회담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이다. 양국 간 무역 합의 타결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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