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트럼프 증산 선언에도 급등세로 전환, 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1-23 05:59:19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1달러(6.15%) 급등한 3.987달러
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마쳐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급등세로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ㆍ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째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이기도 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29달러(0.37%)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마무리됐다. 5거래일째 내림세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여파가 국제유가에 지속해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연설에서 규제 완화가 골자인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하손은 "근본적으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은 잠재적인 과제를 안겨 준다"면서 "국내 공급이 증가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조치가 내달 1일 발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러시아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곧 협상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페퍼스톤의 달린 우 리서치 전략가는 "에너지 생산 및 무역 협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 트레이더들은 경제 성장, 에너지 안보, 정책 위험 간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관심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무역정책으로 천천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1달러(6.15%) 급등한 3.98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6달러(4.46%) 하락한 3.77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34달러( 7.84%) 급락한 3.92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0달러( 5.63%) 상승한 4.31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8달러(3.98%) 상승한 4.12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5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3달러(1.60%) 상승한 3.9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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