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그루트·빌리프·CNP 등 성장 브랜드 중심 재편
리테일·디지털 채널에 자원 집중해 북미 성장 가속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LG생활건강이 2019년 인수한 에이본 북미사업을 매각한다. 리테일·디지털 채널 기반의 K뷰티·웰니스 브랜드로 옮기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북미법인 LG H&H USA가 24일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 |
| ▲ LG생활건강 LG서울역빌딩 전경./사진=LG생활건강 제공 |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에이본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번 매각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유통 환경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채널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향후 북미 사업은 닥터그루트(Dr.Groot), 빌리프(Belif), CNP 등 성장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한다.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K뷰티·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뷰티·건강 기업)’를 비전으로 내걸고 기존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본 북미사업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동일한 리더십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리전트는 지난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북미를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에이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 등에서 양 사업 간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라인스타인 리전트 의장은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의 유산을 지키면서 사업을 현대화하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에이본 북미사업은 인터내셔널 사업과 함께 공통의 전략과 제품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 북미법인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에이본에 대여한 금액을 출자 전환하기로 했다. 양사 간 내부 채권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별도의 현금 납입은 없으며 지분율에도 변동이 없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