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북미 ESS 5대 생산거점 완성…美 랜싱공장 가동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8-19 10:54:54
연 35GWh 규모 ESS용 LFP·전기차용 NCM 동시 생산
북미 ESS 수주잔고 140GWh…연말 50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 목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5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거점을 완공했다. 회사는 ESS와 전기차 배터리 두 축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톰 배럿 공화당 하원의원,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이다. 연간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랜싱 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거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랜싱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 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약 140GWh의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도요타에 공급된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도요타 생산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도요타 하이랜더 등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랜싱 공장은 청정에너지, 전기차 제조, 에너지 저장분야에 대한 주 전역의 투자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시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최대식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장은 “미시간의 숙련된 인력은 첨단 배터리 산업에 큰 강점”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 합작공장을 통해 북미 전역의 ESS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생산체계 구축에는 약 2년 반 동안 추진한 회사의 '전략적 리밸런싱'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ESS와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시설 전환과 투자 자산 활용도 제고를 추진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우드 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약 4배 규모로 성장하고 신규 설치 규모는 499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 끝에 거둔 실질적 성과”라며 “북미 ESS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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