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부터 한우·골드바까지…편의점 4사, 추석 맞이 선물 세트 선봬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8-17 10:47:34
편의점 업계, 추석 선물세트 경쟁 돌입…600~700여종씩 마련
CU·GS25로봇까지 등장…세븐일레븐 헬로키티·호텔 미식 승부
이마트24 신선식품 30% 확대…한우·굴비로 ‘장보기 수요’ 공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경쟁에 돌입했다. 과일·가공식품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은 물론 로봇과 캐릭터 굿즈, 골드바, 호텔 미식 상품까지 판매 품목을 넓히는 한편 한우·굴비 등 신선식품도 강화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2026년 추석을 맞아 일제히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 CU, 포켓몬부터 3100만원 로봇까지…'이색·프리미엄' 승부./사진=BGF리테일 제공


◇ CU, 포켓몬부터 3100만원 로봇까지…'이색·프리미엄' 승부

 

CU는 올해 총 710여종의 추석 선물을 선보인다. 올해 설 선물 매출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가운데 10만원 이상 상품 매출이 39.2% 늘어난 점을 반영해 이색·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포켓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과일·완구·캠핑·골프용품 등 20종을 마련했다. 여기에 3100만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399만원짜리 로봇 개, AI 바둑 로봇 등 로봇 상품 6종도 판매한다.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등 웰니스 상품과 골드바 등 순금 상품 12종도 준비했다.

명절 대표 먹거리도 프리미엄에 방점을 찍었다. 프리미엄 과일과 칡소 한우, 웻에이징 숙성 한우를 비롯해 경주천년한우와 부산 한우 전문점 사미헌 상품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선보인다. 

 

▲ GS25, 로봇·금메달·900만원대 와인…가격·품목 '다변화'./사진=GS리테일 제공


◇ GS25, 로봇·금메달·900만원대 와인…가격·품목 '다변화'

 

GS25는 이날부터 다음달 26일까지 '2026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주제로 6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GS25 역시 로봇을 이색 상품으로 내세웠다.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해 반응하는 550만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소셜로봇리쿠'를 비롯해 바둑 로봇, AI 대화 로봇 키링 등을 준비했다. 스마트워치와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건강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금·은 상품은 총 15종으로 구성했다. 안중근 의사의 수인과 초상을 담은 금메달과 이중섭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은·동메달, 데니 태극기 카드형 금메달 등 소장 가치를 강조한 상품이 포함됐다.

주류도 강화했다. 949만9000원 상당의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부터 1만~3만원대 와인까지 가격대를 넓혔으며 프리미엄 위스키와 사케 등도 마련했다. 모둠전과 만두, 돈까스, 떡갈비, 김치 등 1만~5만원대 실속형 먹거리도 함께 판매한다.

 

▲ 세븐일레븐, 헬로키티·롯데호텔 손잡고 '취향 소비' 공략./사진=코리아세븐 제공


◇ 세븐일레븐, 헬로키티·롯데호텔 손잡고 '취향 소비' 공략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월 2일까지 600여종의 추석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선물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MZ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 IP·협업 상품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은 헬로키티 IP를 활용한 단독 굿즈 기획전 '땡스세븐데이'다. 한국 전통 요소를 결합한 헬로키티 자수 버선을 비롯해 봉제인형 키링, 카드지갑, 비즈 스트랩 키링, 글라스 세트 등 총 9종을 선보인다.

고물가 속에서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급 상품을 소비하는 '스몰 럭셔리' 수요를 겨냥해 롯데호텔앤리조트와 협업한 상품도 내놨다. 롯데호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레시피를 활용한 케이크와 한식당 무궁화의 노하우를 담은 김치·고기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

삼원가든과 강강술래, 사미헌 등 유명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육류 상품을 비롯해 골드바와 실버바, 행운의 열쇠, 돌반지 등도 준비했다.

 

▲ 이마트24, 한우·굴비 확 늘렸다…'편의점 장보기' 명절까지./사진=이마트24 제공


◇ 이마트24, 한우·굴비 확 늘렸다…'편의점 장보기' 명절까지

 

이마트24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석 선물 상품을 판매한다. 올해는 편의점이 식재료와 생필품까지 구매하는 장보기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신선식품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신선식품 선물 상품 수는 지난해 추석보다 약 30% 늘렸다. 유명 산지 과일세트와 암소한우,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 영광 백굴비 등 농·축·수산물을 확대해 기존 과일 중심의 신선 선물세트 구성을 넓혔다.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절족'을 겨냥한 상품도 내놨다. 등심과 채끝, 부채살 등 한우를 1~2인이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한 소포장 '한우미식세트' 6종을 단독 판매한다.

이 밖에도 위스키와 와인, 사케 등 주류 48종과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한 골드바 등 이색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CU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지난해보다 5일 앞당긴 지난 14일부터 운영하고 일부 상품에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는 다음달 4일까지 127개 상품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결제 시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멤버십과 간편결제 등을 활용해 일부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고, 이마트24도 제휴카드로 대표 상품 구매 시 최대 2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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