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금 미지급 사태 불러온 ‘위메프·티몬’…판매자·소비자 피해 사례 속출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4-07-24 16:39:04
판매자 대금 정산과 소비자 환불 지연 지속
큐텐, 시스템 오류라더니 결국 이 지경까지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한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
▲위메프와 티몬 외형 간판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위메프와 티몬이 1000억원 달하는 정산이 이뤄지지 못해, 판매자와 고객 등 다수의 피해 사례가 많아지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 승인 및 취소를 대행하고 있는 PG사는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다. 이어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될 전망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자회사다. 큐텐은 지난달 해외판매 대금 정산이 지연되자 큐텐은 ‘시스템의 오류로 정산이 안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티몬과 위메프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로 불거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메프·티몬에서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이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등 여행사들은 위메프와 티몬에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데 이어 예약자들에게 재결제를 요청하는 전화를 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티몬과 위메프는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 결정을 알렸다.

제3의 금융 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근 일시적인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이탈과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산 대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빠르게 지급하는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한다.

회사측은 “상품 결제대금의 지급 안전성을 강화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고 판매자, 고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