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KLCSM, 위성통신 ‘스타링크’ 도입, 해운 디지털 전환 가속화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5-15 16:39:19
KT SAT과 손잡고 다중궤도 위성망 구축
AI·자율운항 기반 ‘스마트쉽’ 청사진 제시
▲KLCSM 권오길 대표이사(왼쪽)와 KT SAT 서영수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부산 중구 KLCSM 본사에서 열린 스타링크 기반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M그룹 제공/최연돈 기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M그룹의 해운 부문 선박관리 전문기업 KLCSM이 고성능 위성통신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해운 디지털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KLCSM은 15일 부산 중구 본사에서 KT SAT과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KLCSM 권오길 대표와 KT SAT 서영수 대표 등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스타링크 기반 다중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선박 적용이다. 저궤도(LEO) 위성과 정지궤도(GEO) 위성을 결합한 이 기술은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안정적인 통신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해상 통신의 품질과 범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KLCSM은 해당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 등 스마트 선박 구현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통신의 안정성과 데이터 수집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선박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관리체계 고도화가 예상된다.

 

권오길 KLCSM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첨단 위성기술과 해운 현장의 노하우가 결합된 상징적인 사례”라며 “KLCSM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선박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해양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SAT 역시 초고속 위성통신망 구축을 통해 선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계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영수 대표는 “양사 협력을 통해 선상통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LCSM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관리, 자율운항선박 실증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쉽 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LCSM은 대한해운, SM상선, 창명해운, 대한해운엘엔지 등 SM그룹 계열 선박들을 종합 관리하며 선박 운영 전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대표 선박관리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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