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삼성물산 주식가치도 10조 넘어…이르면 이달 중 30조 돌파
'뉴 삼성' 비전의 가시화...반도체 '초격차' 실현
한국CXO연구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29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보유했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한국 주식 역사상 전무후무한 '주식 재산 3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29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삼성의 미래 전략인 '뉴 삼성' 비전이 시장에서 강력한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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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1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주요 계열사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29조1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26조원 수준에서 불과 보름 만에 3조원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14만 전자'가 이끈 재산 증식...반도체 '초격차' 실현
이 회장의 재산 급증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단연 삼성전자다. 최근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 탈환과 AI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4만원대에 안착하는 이른바 '14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이달 14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처음으로 28조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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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CXO연구소 |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9741만주)의 가치만 13조7000억원을 상회한다. 이어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물산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10조원 이상의 가치를 기록했고, 삼성생명(3.4조원), 삼성SDS(1.3조원) 등 주요 포트폴리오가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8조원을 넘어서며 이달 14일 기준 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도 61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재용 회장을 제외하고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2조 365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0조7013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0조879억원) 세 모녀 모두 10조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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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CXO연구소 |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 4명의 합산 평가액만 해도 61조7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주식부자 중 상위 50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61조원 수준의 주식가치를 비율로 살펴보면 이재용 회장이 46.3%로 가장 컸고 홍라희 명예관장은 20%를 차지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17.3%, 16.3%로 나타났다.
◇ '뉴 삼성' 비전의 가시화... 시장은 '실행력'에 투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상승이 단순한 업황 회복을 넘어, 이 회장이 강조해 온 '뉴 삼성' 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AI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바이오·차세대 모빌리티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유연한 조직 문화 정착을 골자로 한 '뉴 삼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공개된 삼성의 초거대 AI 모델과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의 양산 가시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은 국내 주식 역사상 단일 종목에서 10조원 넘는 평가액을 두 개(삼성전자, 삼성물산)나 보유한 첫 사례"라며 "삼성의 실적 개선세와 뉴 삼성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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