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적가치 포함한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1-21 15:32:24
도쿄포럼 2025 개막
“AI로 사회적가치 정량화해야 지속가능 성장 가능”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자본주의를 넘어 사회적가치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회장이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개최된 ‘도쿄포럼2025’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 제공

 

최 회장은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 개막 연설에서 환경 문제, 사회 양극화 등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자원 배분 기준이 바뀌고, 기업 행동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가치는 숫자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상과 인센티브가 부여되지 않았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사회적가치를 정량화할 도구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SK가 실제로 계열사별 일자리 창출, 환경 영향, 납세 등 항목을 수치화해 평가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이제 기업의 KPI는 재무적 가치에 머물지 않는다”며 “사회적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넘어 매년 이를 높이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서도 최 회장은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등과 함께 ‘협력적 자본주의’와 AI 기반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포럼으로, 올해는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전 세계 경제·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