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천억 루피 투자…SUV·EV 중심 라인업 재편 본격화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모습/사진=자료/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시장 점유율 방어와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공격적 전략을 발표하며, 마힌드라·타타 등 인도 로컬 강자들과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025년 1분기(2024년 4~6월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3.8% 하락한 1,614억 루피(약 1,890억 원)를 기록했다.
주요 모델인 '그랜드 i10 니오스'와 '베뉴(Venue)' 등의 판매 둔화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국내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올해에만 7,000억 루피(약 11조 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20종, 전기차 6종을 포함한 대규모 신차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2년 내 8종을 먼저 선보이며 초기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SUV 및 EV 중심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며, 현지화 비율을 82%까지 끌어올리는 등 현지 생산 및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EV 관련 충전 인프라 확충 및 현지 부품 조달 확대를 병행하며, EV 시장 성장에 대응할 로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을 내세우며,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 대신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단기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섰다”며 “SUV와 EV 시장에 대한 집중 전략이 타타·마힌드라와의 점유율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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