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 공장 2단계 증축 완료…방산 생산거점 확대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3-13 14:37:52
H-ACE 2단계 시설 조기 완공…자주포·장갑차 동시 생산체제 구축
누적 투자 2억2500만 호주달러…인도·태평양 방산 거점 확대
남반구 최대 전자파 적합성 시험실 등 첨단 생산 인프라 확보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방산 공장의 2단계 증축을 완료하고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2단계 증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단계 증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3년 12월 호주 정부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129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년 만에 생산 기반을 확충한 것이다.

 

2단계 시설에는 제2생산동과 함께 남반구 최대 규모의 전자파 적합성(EMI/EMC) 시험실, 대형 세척 시설, 완제품 보관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제2생산동 등 핵심 시설은 당초 계획보다 약 1개월 반 앞당겨 완공됐다.

 

▲2단계 증축이 완료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현지 공장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은 2024년 1단계 시설 개소 이후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를 생산해 왔다. 이번 증축을 통해 약 3만2000㎡ 규모 시설이 추가되면서 자주포와 장갑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재 공장은 2개 생산동을 중심으로 1.2㎞ 주행시험장(경사로·심수 시험시설 포함), 시스템 통합 연구실, 도장 시설 등을 갖춘 복합 방산 생산시설로 운영된다. 사무 및 생산 인력을 포함해 2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공장 누적 투자액은 약 2억2500만 호주달러로, 한화 기준 약 2367억원 수준이다.

 

이 공장은 한국 방산업체가 해외에 구축한 첫 생산기지인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로, 호주 질롱시에 위치한다. 약 15만㎡ 부지에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이 공장을 호주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지상 방산 장비 생산 및 정비(MRO)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공장을 통해 현지 방산 생태계에 기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상 방산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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