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 명절 앞두고 지역 사회·협력사와 '상생'

ESG경영 / 이호영 기자 / 2023-01-15 14:34:03
/사진=롯데그룹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가 지역 소외 이웃 돌봄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3년만에 거리 두기 없는 설로 고향을 찾는 발길은 늘어날 전망인 데다 고물가 등 지속으로 취약 계층 상대적인 소외감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회 공헌 활동 의미는 더 커졌다. 

 

명절 때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 배려도 지속하고 있다. 상여금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어나는 명절 전 협력사 자금 조달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유통·식품·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기업이 위치한 지역 내 소외 이웃에 쌀과 설 선물세트 등을 전하며 세초 온정을 나눴다. 롯데월드타워와 신라면세점 등은 사업장이 있는 송파구와 제주시 소외 이웃부터 챙겼다.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 관내 소년 소녀 가장과 홀몸 어르신 등에게 쌀 1200포를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전달한다.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부터 해마다 설과 추석, 송파구 관내 쌀 나눔을 펼쳐왔다"며 "현재까지 2만여 세대에게 전달했다. 누적 기부량만 200톤"이라고 전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제주시 연동 관내 소외 이웃을 위해 연동주민센터를 찾아 제주산 수산물 50세트를 전했다. 연동 관내 50가구에 전달된다. 신라면세점은 "2014년부터 연동주민센터를 통해 명절 때마다 선물세트를 전하며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고 했다. 

 

식음료업계도 이웃 보듬기에 나섰다. 대상은 동대문구 관내 취약 계층 1400가구에 4500만원 상당 청정원 호밍스 설 선물세트(건강 보양 한식세트·가정 한식세트·재래김 고급유 혼합 2호 엄선)를 기부, 전달한다. 대상은 "2011년부터 동대문구와 지역 취약 계층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했다. 대상 청정원 임직원 봉사단, 주부 봉사단은 해마다 동대문구와 설 선물세트를 제작, 관내 취약 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오리온은 창원특례시와의 오리온 닥터유배 창원 국제 남자 테니스 투어 대회 공동 후원을 인연으로 창원시 취약계층 아동 가정 500곳에 1500만원 상당 오리온 선물세트를 후원했다. 오리온은 "윤리 경영 일환으로 아동과 청소년,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정 나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뷰티업계 애경산업도 공장과 물류 서비스 센터가 있는 청양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청양군 저소득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에 2000만원 상당 애경 설 선물세트 500세트를 전했다. 애경산업은 "사업장이 소재한 청양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주민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 발전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명절 때마다 지속해온 유통가 협력사 배려도 이어진다. 유통업계는 설 전 자금 소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1월 말 지급할 납품대금 등을 10~20일 당겨 설 전 준다. 롯데그룹은 27개 계열사 1만4000여개 협력사 납품대금 7000억원(롯데백화점 3600여개 협력사 4000억원)을 앞당겨(~20일)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앞당겨 10일, 15일 3000여개 협력사 5000억원을 지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5000여개)과 홈쇼핑·그린푸드 등 13개 계열사 1만4000여 중소협력사 3500억원 결제대금일도 18일로 당겼다. GS리테일도 가맹점(정산금 ~20일)·협력사(물품대금 ~18일)에 1800억원 지급일을 당긴다. 

 

식음료업계 오뚜기는 OEM사와 원료기업, 포장업체 등 28개 협력사 하도급대금 92억원을 평균 50여일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뷰티업계 아모레퍼시픽그룹도 10개 계열사 810여개 협력사에 560억원 규모 거래대금을 16일 미리 준다. 애경산업도 원부자재·포장재·제품을 공급하는 60여개 협력사 72억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미리 지급했다. 

 

업계는 "조기 지급이 협력사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사와의 상생 문화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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