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MBK 추가 지분 매입 감안해 대응 준비 충분히 해와"

금융·증권 / 황동현 기자 / 2024-12-19 14:21:17
"최대 194만원에도 추가 지분 매입…시장교란과 시세조종 행위 스스로 인정한 것"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를 시도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1% 이상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한 것에 대해 고려아연이 MBK의 추가 지분 매입 감안해 대응을 준비 충분히 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MBK가 최대 194만원에도 추가 지분을 매입했는데 이는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행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19일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는 MBK가 공개매수 이후 시세조종 가능성이 있는 장내매수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왔다.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충분히 해왔다"고 밝혔다. 

 



MBK가 이번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MBK는 11월12일부터 12월18일까지 25일간 총 295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 23만 4451주를 매입했다. 평균 취득단가만 125만원 수준으로, 이달 6일에는 주당 194만원에 1만주를 사들였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매입 행위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될 뿐 아니라, 이러한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재탕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교란과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등 온갖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려아연은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또한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이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투기적 약탈자본이자 회장과 대표업무집행자, 주요 주주 등이 모두 외국인으로 알려진 MBK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린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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