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민관 손잡고 ‘NUMA’ 출범…AI 기반 미래 교통 혁신 본격화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9-01 13:58:00
31개 기관 참여하는 K-교통 얼라이언스…교통 격차 해소·스마트시티 전환 목표
▲NUMA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앞줄 좌측부터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기아가 정부·기업·학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민관 협의체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 누마)’ 출범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NUMA는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Pleos 25’에서 첫 계획을 밝힌 뒤 공식화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 등 정부, 민간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 비전과 협력체계를 공유했다. NUMA는 지역 간 교통 격차, 교통 약자의 이동권 등 사회 문제를 AI·자율주행 기술, 정부 정책, 학계 전문성이 결합된 협업으로 풀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NUMA의 활동은 ▲지역 교통의 AI 전환 ▲자율주행 기반 MaaS(Mobility as a Service) 구현 ▲AI 모빌리티 확산을 통한 스마트시티 전환 등 3단계 로드맵으로 추진된다. 개방형 협의체 모델로 운영돼 참여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정부기관과 현대차·기아, KT, CJ대한통운, 네이버 클라우드, 티맵모빌리티 등 민간기업, 서울대·연세대·한국교통연구원 등 연구기관을 포함해 총 31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대차·기아는 협의체 운영을 주도하며 네트워킹과 과제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도 교통기본법 제정과 정책 마련을 통해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을 준비 중이다.

 

송창현 사장은 “자율주행과 AI는 일상을 새롭게 설계하는 변화의 흐름”이라며 “NUMA를 통해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이동권을 실현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업 2차관은 “교통은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라며 “민관이 함께 격차 없는 이동 사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범식 현장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차량과 나노모빌리티, AI 기반 교통 솔루션이 전시·시연돼 참여자들이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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