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작년 4분기 적자 전환…영업손실 1220억원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1-09 13:42:53
AMPC 반영해 영업손실 1220억
연매출 23.6조·영업익 1.35조 기록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적자로 전환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며 연간 기준으로는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 속에서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효과가 실적 방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225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지만, 직전 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이미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번 분기 실적에는 미국 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3328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4분기 영업손실은 4548억원으로 확대된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액공제가 손익을 일부 완충한 셈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영업손실 컨센서스 1333억원을 약 8.5% 하회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이는 북미 생산 물량 확대에 따른 AMPC 효과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간 실적을 보면 흐름은 보다 뚜렷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조6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5754억원 대비 133.9%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북미 현지 생산 확대와 세액공제 효과가 누적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구조는 정책 인센티브와 현지 생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IRA 요건을 충족하는 북미 생산 비중이 늘어날수록 세액공제 효과는 확대될 수 있어, 단기적인 분기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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