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으니 편안해”“개운하고 좋다” 등 긍정적 반응으로 나뉘어
![]()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행 첫날인 2일 마스크를 벗고 출근할 수 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스크 착용 해제가 되면 너나없이 벗어던질 것 같던 분위기인데 실제 길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한결같이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 중 대부분은 "마스크가 너무 익숙하고 벗는 게 불편하다"며 쓸 수 있는 데까지 쓰겠다고 고수하는 사람들고 있는가 하면, "아직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나만 벗기에는 눈치가 보인다"며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때 벗고 다니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어차피 가는 행선지가 실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마스크를 써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쓰고 벗고하는 게 귀찮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시행 첫날 다양한 이유로 길거리에 다니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다.
마포구 공덕역 주변 점심시간에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이곳은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하고 식사들을 하러 가는 모습이다. 그래도 마스크 착용 의무라는 강압에서 벗어남과 따뜻한 봄 날씨 때문일까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반면 마스크를 벗고 가족들과 운동을 하던 박 모(38)씨는 "벗으니 편하다. 안 그래도 조금 있으면 여름인데 밖에서 벗을 수 있으니 좋다"며 "사실 예전부터 왜 밖에서 마스크를 쓰게 하는지 의문이었다. 이미 해외에서는 밖에서 벗을 수 있게 하는 곳이 많지 않냐"라며 탈 마스크를 적극 옹호했다.
또 송파구 문정동에서 출근 중에 만난 박현아(31)씨도 "마스크를 벗으니 개운하다. 사람들이 별로 벗지 않았는데, 아직 사람들이 좀 적응이 안 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20,084명으로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치 중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또한 83명, 위중증 환자 461명으로 점차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