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킬체인의 눈’ 완성 눈앞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4-22 13:34:56
3번째 SAR 위성 우주 안착… 위성 탑재체 전량 공급으로 독보적 기술력 입증
하루 4~6회 한반도 정밀 감시… 연내 5호기 발사로 전력 체계 완성 기대
▲ 22일 오전 9시 48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정찰위성 4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한회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시스템이 제작한 대한민국의 네 번째 군 정찰위성이자 세 번째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이 우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화시스템은 22일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며 “이번에도 SAR 탑재체를 전량 공급해 기술적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425 사업’으로 명명된 이 군 위성 개발 프로젝트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국방 전략 사업이다. 이번 4호기 발사로, ‘킬체인(Kill Chain)’으로 불리는 선제 대응형 공격 방어 시스템의 핵심 감시망 완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특히 SAR 위성은 주·야간, 악천후에도 지상 감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광학 위성보다 군사적 활용도가 높다. 4호기를 포함한 SAR 위성들은 경사궤도를 따라 지구를 도는 구조로, 하루 4~6회 한반도 지역의 정밀 촬영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의 핵심인 SAR 탑재체는 고해상도 영상 센서와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이 집약된 정밀 기술로, 한화시스템이 2~5호기까지 4기 전량을 책임지고 공급한다.

SAR 위성은 위성 자체를 운용하는 본체와,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탑재체로 구성되며, 탑재체는 사실상 위성의 눈이자 두뇌에 해당한다. 한화시스템은 고도화된 영상 인식 성능으로 적국의 전략표적 탐지와 실시간 감시 능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4호기 발사는 **2023년 12월 1호기(EO·IR), 2024년 4월 2호기(SAR), 12월 예정 3호기(SAR)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됐으며, 연내 5호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국군은 단독으로 독립적 위성 정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정찰 위성 시스템을 갖추는 결정적 이정표”라며 “향후 우주 기반 감시·정찰 체계에서 한화가 핵심 기술 공급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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