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전남에 500MW급 AI 데이터센터 거점 만든다

건설·교통 / 최연돈 기자 / 2026-01-16 13:20:44
전남 장성·강진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추진
단순 시공 넘어 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전략 본격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은 16일 전라남도와 함께 총 수전용량 50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주택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비주택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강진군을 비롯해 베네포스, KT, 탑솔라 등 11개 민관 기관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 장성군과 강진군 일대에 각각 200MW와 30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좌측부터) 김한종 장성군수, 전용수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현효 베네포스 대표이사, 오형석 탑솔라 대표이사, 강진원 강진군수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제공

 

그동안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비주택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단순 EPC를 넘어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10년 만에 강남권에서 신규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 출자 및 시공사로 참여하며 관련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에 참여한 민관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제공

 

이번 전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에서도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의 핵심 시공 파트너로 참여해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예정지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인 전라남도의 입지적 강점을 갖춰, 친환경 전력 공급과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러한 환경을 기반으로 고효율·친환경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인력 채용과 도내 기업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대우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과 사업 확장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의 입지 경쟁력과 대우건설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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