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에 1000억 긴급 수혈 "회생 불씨 살린다"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1-16 13:02:55
유동성 위기 속 DIP 대출 참여 결정
급여 정상화·매장 운영 안정에 총력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유동성 악화로 임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는 등 엄중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16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약 10만명에 이르는 임직원과 그 가족, 수천 개의 입점업체와 협력사들의 생계가 걸린 공동체로 규정하며, 이 공동체가 다시 안정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MKB파트너스

 

현재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구조혁신 회생계획이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꼽았다. 이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생기업 운영자금 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가운데 1000억원을 직접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생 개시 이후 증여와 운영자금 대출 방식으로 1000억원을 지원했고, 이자 지급 보증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M&A 성사 시 최대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나, 급여 지급이 지연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인수합병 성사 이전이라도 우선 1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이 출발점이 돼 회생기업 운영자금 대출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긴급운영자금이 적기에 투입될 경우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운영자금이 확보되면 임직원 급여 지급 정상화는 물론 매장 운영 안정과 협력업체와의 거래 회복 등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특정 주체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함께해 온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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