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얼초등학교, ‘뜻깊은 첫 나눔’…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 373만원 기부

사회적활동 / 소민영 기자 / 2025-05-09 12:47:30
▲용인한얼초등학교 전교회장 이시유 학생(오른쪽), 전교부회장 심서현 학생(가운데), 양선호 학생(왼쪽)이 희망브리지 캐릭터 ‘희망이’와 함께 응원 편지와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용인한얼초등학교(교장 신영숙) 학생들이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쳐 총 373만원의 성금과 231통의 응원 편지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회가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많은 학생에게는 생애 첫 기부 경험이다. 기부를 위해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홍보 포스터를 교내에 게시하고, 아침 방송을 통해 캠페인의 의미를 알렸으며, 각 학급에서는 휴지 곽을 활용한 모금함을 마련했으며, 담임교사와 함께 산불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전교회장 이시유(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해줄까 걱정이 많았다”며 “학생들 대부분이 기부를 해본 건 처음인데 이렇게 성금을 모아 기부를 하고 나니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한얼초등학교 신영숙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해결책을 만들어낸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부의 경험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공동체 안에서 연대하는 힘을 체득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기부의 시작은 마음이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용기”라며 “어린이들이 손수 모은 성금과 손편지는 피해 이웃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브리지는 학생들이 전해준 소중한 마음이 피해 이웃의 일상 회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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