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북미 빅테크와 1조원대 전력기기 공급 계약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7-02 14:18:38
배전기기 5539억원·전력기기 5673억원
북미 데이터센터에 2028년까지 순차 납품
국제에너지기구(IEA)“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2030년 945TWh”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서 1조원대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번 전력기기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용으로 들어가게 되며, 향후 미국 빅테크 시장 개척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제품별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이다. 이번 기본계약에 따른 실제 발주는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한 배전 변압기(왼쪽)와 전력 변압기/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은 고객사가 북미 지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관련 제품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전력 인프라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가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건이다.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함께 공급하면 전력 인프라 전반의 설계 정합성을 높이고, 납기와 품질, 사후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같은 패키지 공급 역량이 전력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고객별 전력 수요와 현장 조건에 맞춰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는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까다로운 데이터센터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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