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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나플로우가 설치된 연세사랑병원 수술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인공관절과 척추 등 정형외과 수술에서는 수술 과정의 정확도뿐 아니라 감염 예방을 위한 수술실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수술 부위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기 중 오염물질 관리와 수술 기구 멸균, 의료진의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연세사랑병원은 수술실 감염 예방을 위해 전체 수술실에 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Laminar Flow)'를 구축하고 멸균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003년 개원한 연세사랑병원은 2023년 8월 신축 확장 이전하면서 수술실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을 도입했다. 특히 전체 10개 수술실에 라미나플로우 공조시스템을 설치해 수술실 내부의 공기 흐름과 청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라미나플로우는 일정한 방향으로 공기를 흐르게 하는 층류 방식의 공조시스템이다. 수술실 상부에서 하부로 공기가 흐르도록 설계해 공기 중 미세입자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수술 공간의 청정도를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이와 함께 수술실 내부의 기압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하는 양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양압 시스템은 수술실과 외부 공간 사이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외부 공기의 유입을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공조시스템이 모든 감염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 부위 감염은 환자 상태와 수술 과정, 의료진의 감염 관리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공조시설과 함께 종합적인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라미나플로우를 비롯한 수술실 공조시스템은 설치와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공조설비 설치뿐 아니라 필터 교체, 온·습도 조절, 양압 유지 등을 위한 정기적인 유지보수도 필요하다. 이에 의료기관의 규모와 시설 여건에 따라 도입 및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수술실 공조시스템과 함께 고압증기 멸균실과 플라즈마 멸균실도 운영하고 있다. 수술 기구의 특성과 재질 등에 따라 적합한 멸균 방식을 적용해 기구의 위생 상태를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2023년 8월 신축 이전 이후 약 한 달간 진행한 수술 600여 건 가운데 수술 후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1건으로, 감염률은 약 0.16%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특정 기간의 병원 자체 집계 결과로, 감염의 정의와 추적 관찰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다른 의료기관의 감염률과 직접 비교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수술실을 설계할 당시 가장 깊이 고민했던 부분은 ‘어떻게 해야 환자가 감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것인가’였다”며 “공조시스템 구축에 적지 않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했지만, 환자의 안전과 건강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정밀 진단을 위한 3.0T MRI 장비 3대를 도입하고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진료 및 입원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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