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3.5조 매각…연체율 낮추고 2028년 흑자전환 예고

K-Finance / 소민영 기자 / 2026-08-20 11:09:47
부실채권 매각, 부실 금고 합병 동시 추진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NPL) 매각과 부실 금고 합병을 동시에 밀어붙이며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행정안전부와의 협력하에 신속한 부실채권(NPL) 매각, 금고 합병 등 새마을금고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3조4783억원이다. 이 가운데 3조1881억원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인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정리했다. 나머지는 NPL 펀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자산유동화 등으로 매각 채널을 넓혀 부실 사업장 정리에 나섰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4년 6월 7.24%에서 같은 해 말 6.81%로 낮아진 뒤, 2025년 6월 8.37%까지 다시 상승했지만 같은 해 말에는 5.08%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영향으로 한때 8%대를 넘어섰던 연체율이 다시 5%대로 낮아진 것이다.

부실채권을 자체적으로 떠안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권과 공동으로 정리하는 방식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부산은행과 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새마을금고와 지방은행이 보유한 부실 사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협중앙회 등과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를 만들어 올해 말까지 운용하기로 했다.

손익 역시 부실채권 정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새마을금고는 기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전체 순손실은 2024년 상반기 1조2019억원에서 연말 1조7382억원으로 확대됐고, 2025년 상반기에도 1조328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2025년 말에는 순손실 규모가 1조2658억원으로 축소됐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보다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은 여전히 변수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적용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2024년 7월 110%였던 적립률은 2025년 7월 120%로 올라간 데 이어 올해 4월부터 130%로 추가 상향됐다.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쌓은 배경이다. 부실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은 높아지지만 단기적으로는 당기손익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자산 정리와 함께 개별 금고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합병한 금고는 2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7개의 세 배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총 51개 금고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합병으로 법인 수가 줄어들더라도 기존 점포는 지점 형태로 유지해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은 최대한 보전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는 1251개 법인, 319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연체 가능성이 높은 기업대출의 신규 취급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PF 대출 규모를 전체 대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손실흡수 여력으로는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적립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법정적립금 2조7000억원, 특별적립금 8000억원, 임의적립금 3조2000억원이다. 다만 현행법상 법정적립금은 손실 보전에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어 농협·수협·신협처럼 법정적립금을 손실보전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고금리 수신을 제한하고 우량 대출을 확대하는 한편 관리성 경비와 사업예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손익 개선에도 나선다. 부실채권 매각과 금고 구조조정, 비용 절감을 병행해 2028년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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