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북한산 대표 주거단지로 탈바꿈…불광5구역 재개발 속도낸다

K-Biz. / 최연돈 기자 / 2026-10-02 17:34:57
GS건설 시공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최고 35층·2406가구
이주 마무리하고 철거 돌입…내년 7월께 본착공 목표
조광흠 조합장 “이제 기다림 아닌 새로운 보금자리 만드는 시간”
김미경 은평구청장 “안전 최우선…2030년 입주 기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이 20년 넘는 기다림 끝에 철거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공사 수순에 돌입했다.

 

불광5구역은 재개발에 돌입하면 총 2406세대 규모의 북한산과 불광,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2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열린 철거·착공식에서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종대 GS건설 부문장, 조광흠 불광제5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최연돈 기자

 

불광제5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사업지에서 GS건설과 함께 철거 착공식을 열고 철거 공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불광5구역은 불광동 238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최고 35층, 240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으며 단지명은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다.

 

이 사업은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시작으로 201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조합설립 무효소송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이후 2021년 사업시행인가,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쳐 사업이 다시 속도를 냈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이주를 시작해 약 6개월 만에 이주율 93%를 달성했으며 현재 사실상 이주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날 착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 사업시행계획 변경과 관리처분계획 변경 등 후속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철거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7월께 본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는 2030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계획도 기존보다 고층화됐다. 조합은 정비계획과 설계를 변경하면서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높이고 동 수를 줄여 동 간 거리를 넓히는 방향으로 단지 배치를 조정했다. 조합 측은 판상형 평면 비중을 높이고 남향 위주로 세대를 배치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조광흠 불광5구역 조합장은 이날 “20년이 넘는 시간을 돌아보면 사업이 멈추기도 했고 다시 시작하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보금자리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철거 착공식이 새로운 불광5구역을 향한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GS건설과 함께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를 불광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불광5구역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 사업으로 주민들이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현장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주변 주민들도 불편하지 않게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2030년에는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멋진 아파트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원주민 재정착과 관련해 “원주민 입주율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S건설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종대 GS건설 부문장은 “GS건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은평구의 대표 아파트, 대표 단지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열린 안전기원제에서 조합과 GS건설 관계자들이 철거 및 향후 공사의 무재해와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최연돈 기자

 

불광5구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6호선 독바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장기간 추진돼 온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도 착공을 향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철거 착공식 이후에는 공사 과정의 무재해와 현장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도 진행됐다. 조합과 GS건설 관계자들은 철거와 향후 본공사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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