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승무원, 기내 응급환자 신속 대처로 생명 구했다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8-25 10:55:11
다낭발 청주행 여객기, 제주 긴급 착륙해 40대 승객 병원 이송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소방안전 교육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CPR) 및 기내 응급처치 등 고강도 안전 훈련을 받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이 기내 응급환자 발생 상황에서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해 청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182편 기내에서 40대 남성 승객이 갑작스러운 두통 증세를 호소했다. 객실 사무장 홍혜령 승무원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뇌졸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판단, 기장에게 보고한 뒤 기내 의료인 승객을 찾기 위해 ‘닥터 페이징’을 실시했다.

 

마침 탑승 중이던 신경외과 간호사의 협조를 받아 응급 의료 장비를 활용한 처치가 이뤄졌고, 기장은 보호자의 동의 하에 목적지를 청주에서 제주로 변경해 긴급 착륙을 결정했다. 항공기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위급 상황을 넘겼다.

 

홍혜령 사무장은 “주변 승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침착하게 대응하려 했고, 함께 도움을 주신 승객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하늘 위 소방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기내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모든 승무원을 대상으로 CPR(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화상·골절 대응 등 응급처치 교육을 비롯해 기내 환자 발생 대비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방청과 MOU를 맺고 화재 진압, 응급처치, 비상 탈출 등 고강도 안전 훈련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에도 파리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승객에게 승무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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