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식당 소주 가격 5천원부터 1만원까지 천차만별…소비 위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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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물가 지수가 소비자가 직접 구매 가능한 마트나 편의점 보다 식당에서 물가 반영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맥주 물가지수가 지난달 물가지수가 112.6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10.5% 올랐다.
맥주 물가 지수가 소비자가 직접 구매 가능한 마트나 편의점 보다 식당에서 물가 반영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맥주 10.5%, 소주 11.2%, 막걸리 6.7%가 외식 품목 상승률이 오른 반면, 가공식품 상승률은 각각 5.9%, 8.6%,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품 출고가가 인상되면 식당, 편의점으로 물가 상승이 반영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3월에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맥주 제품 출고가를 약 6년 만에 평균 7.7% 인상했으며 소주 또한 하이트진로는 7.9%, 롯데칠성음료는 5.1~7.7% 출고가를 올렸다.
이러한 인상은 특히나 식당에서 평균 10% 이상 반영된다. 출고가 인상도 반영되지만 식당 운영하는 부대비용, 배달비 등이 적용되면서 출고가 대비 큰 폭으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초 주류업계가 소주·맥주 가격 인상안을 발표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빗발쳤지만 정부의 개입으로 당분간 동결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들은 식자재 값이 올라 ‘먹고 살기 힘들다’는 명분으로 소주 가격이 만원을 넘는 곳도 있고 5천원부터 8천원까지 다양한 금액으로 소비자들에게 팔리고 있다.
이에 정부가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재검토한다고 나섰는데, 한켠에서는 제조사만 제어하는 보여주기식 조치가 시장에 혼선만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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