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면 6.5시간→6.3시간…7시간 이상 수면 비율도 감소
정신 건강 중요성 인식 90.7%…관리한다는 응답은 35.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한국인의 건강관리 관심이 식단에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제 관리에 나서는 비율은 낮았고, 하루 평균 수면시간도 2년 전보다 줄어 인식과 실천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보고서로, 한국인의 신체·정신 건강관리 변화와 웰에이징, 스마트 헬스케어 이용 행태를 분석했다.
![]() |
| ▲ KB금융그룹이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KB금융그룹 제공 |
건강관리 관심 분야에서는 수면이 54.0%로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스 관리는 2024년보다 5.3%포인트 오른 51.9%로 2위에 올랐고, 식단관리는 2.7%포인트 하락한 44.3%로 3위를 기록했다. 주기적 건강검진(85.0%)과 건강기능식품 섭취(57.8%)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 행동은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신 건강을 웰니스의 주요 영역으로 꼽은 응답자는 90.7%였지만, 정신 건강을 관리한다는 응답은 35.7%에 그쳤다. 실제 마음 돌봄을 시도한 비율도 26.3%였다. 스스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편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2%였으며, 최근 한 달간 충분히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피로를 경험한 응답자는 49.9%로 나타났다.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활동으로는 충분한 수면(39.5%)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러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024년 6.5시간에서 올해 6.3시간으로 감소했다.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비율도 41.6%로 8.8%포인트 낮아졌다.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잠들기 직전 휴대폰 사용(45.9%)을 가장 큰 수면 방해 요인으로 지목했다.
운동과 식단관리의 목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운동 목적으로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환기를 꼽은 비율은 34.8%로 13.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증가폭이 각각 14.9%포인트, 17.6%포인트로 컸다. 운동 방식 중 러닝·조깅·등산 등 야외 활동은 38.5%로 4.8%포인트 늘었다. 식단관리 이유에서는 체중 관리가 43.8%로 5.8%포인트 상승한 반면, 질병 예방은 30.5%로 9.3%포인트 하락했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 역시 관심에 비해 실천이 부족했다. 관심이 많다는 응답은 59.9%였으나 이를 위해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8%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신체·정신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과 기술 변화 적응력 등을 포함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인지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는 40~60대 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와 앱은 일상적인 건강관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응답자의 52.4%가 건강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기·앱을 이용했으며, 이용자 중 66.5%는 주 3회 이상 사용했다. 베이비부머 이용자의 주 3회 이상 사용 비율은 73.3%였다.
건강·의료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46.2%, Z세대의 55.5%로 집계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증상·질환 문의보다 정서·심리 상담에 AI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서·심리 상담 목적으로 AI를 활용한 비율은 베이비부머 12.6%, Z세대 37.1%였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인지율은 78.0%, 이용 경험률은 10.3%였으며, 세대별 이용 경험률은 Z세대 16.5%, 베이비부머 2.9%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은퇴자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 7월21일~8월5일 실시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와 8월10~12일 진행한 표적집단심층면접(FGD)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한국은 세계 최상위권의 건강 수명에 비해 삶의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 사회적 관계까지 아우르는 삶 전체의 건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나이 들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기술 발전으로 건강관리가 한층 개인화·일상화되는 만큼, 이번 보고서가 한국인의 웰니스 지형 변화를 이해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