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MB 사면 단행할 것으로 보이나 지방선거 앞둔 여론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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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교도소로 향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MB), 김경수 전 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결국 사면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사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28.8%, 반대 56.9%로 반대 의견이 거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는 찬성 68.8%, 반대 23.5%로 찬성 의견이 3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에는 찬성 30.5%, 반대 57.2%를 나타내며 이번 사면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의 찬반이 갈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여론에 신경을 쓰면서 마지막 특별사면에 대한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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