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두 1분기 매출·영업익 증가…‘생활밀착 소비’ 수혜 지속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 기대감…2분기 소비 진작 가능성 주목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인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CU는 디저트와 체험형 특화 매장을 앞세웠고, GS25는 신선식품 경쟁력과 외국인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12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6% 증가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매출 2조8549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으로 각각 3.8%, 3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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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점포 전경/사진=각사 |
편의점 사업만 놓고 보면 GS25의 1분기 매출은 2조863억원(+3.7%), 영업이익은 213억원(+23.8%)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의 별도 기준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편의점 사업이 통상 연결 매출의 약 98%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CU 매출은 약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CU는 디저트 카테고리 강화에 집중했다. ‘두쫀쿠’ ‘버터떡’ ‘후르츠샌드’ 등 트렌드형 디저트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아침 식사 수요를 겨냥한 ‘get모닝’ 시리즈와 가성비 PB 간편식 ‘PBICK’ 등을 확대하며 고물가 소비 흐름에 대응했다.
CU의 디저트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기준 2023년 104.4%, 2024년 25.1%, 지난해 62.3%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CU의 자체 커피 브랜드 ‘겟커피’는 연간 약 2억잔이 판매되는 가운데, 지난해 원두 교체 이후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CU는 라면라이브러리, 디저트파크, 러닝스테이션 등 체험형 특화 매장을 확대하며 신규 고객 유입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를 기록했고, 방문객 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상승했다. CU는 2023년 업계 최초로 특화매장 모델을 도입한 이후 13개 콘셉트로 약 2만3000개의 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GS25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신선 강화형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1.6배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점포 수는 836개까지 확대됐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은 연내 11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IP 협업 상품 전략도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2’ 협업 간편식은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고,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 협업 상품과 ‘혜자로운 빵’ 시리즈도 각각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또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GS25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외국인 결제 수단 기준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명동·홍대·성수 등 관광 상권 중심으로 외국인 수요가 편의점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월 BTS 컴백 공연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며 인근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 GS25가 광화문 인근 5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공연 당일 매출은 직전 동요일 대비 233.1% 증가했고 객수 역시 181.2% 늘었다. 공연장 이동 동선과 맞닿은 핵심 점포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최대 378.4%까지 치솟았다.
CU는 향후 우량 신규점 중심의 순증 전략을 이어가며 간편식·디저트·주류 카테고리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GS리테일 역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콘텐츠·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부터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본격 반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편의점이 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생활 밀착형 소비 채널로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민생 소비쿠폰 지급 당시 편의점은 생필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나타난 바 있다.
당시 CU에서는 즉석밥·라면·음료 등 주요 생필품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실질적인 소비 확대 효과가 확인됐다. GS25 역시 지급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계란 64.5%, 과일 47.2%, 채소 43%, 양곡 41.9% 등 신선식품 전반에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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