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유럽 매출 두 자릿수·M/S 3% 목표 본격 시동
유럽 중대형 트랙터 사업 지속 강화
소형 건설 장비 사업도 26년부터 본격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유럽 농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AI 기반 미래 농업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동은 20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아그리테크니카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AI to the Field’를 주제로 주요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그리테크니카는 53개국 2,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수준의 농업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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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이 유럽 최대 농기계 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 2025’에 참가했다. 카이오티(KIOTI)는 북미 및 글로벌 트랙터 시장을 겨냥해 대동이 사용하는 해외 수출 브랜드다./사진=대동 제공 |
대동은 이번 전시를 통해 2026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점유율 3% 이상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재확인하고, 유럽 시장 공략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전시는 ‘Earth is our playground’를 콘셉트로 구성해 유럽 내 카이오티(KIOTI)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집중했다.
대동은 9일부터 15일까지 약 420㎡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며 ‘AI to the Field 존’과 ‘세일즈 존’으로 구분해 총 1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AI to the Field’는 AI를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해 농업인의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혁신하겠다는 대동의 미래 비전이 담긴 슬로건이다.
AI 존에서는 대동의 차세대 기술력이 총집결된 신형 HX 모델이 관심을 끌었다. HX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과 AI 학습 모델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비전 기반 AI 트랙터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정밀농업 데이터와 연계해 미래 농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제품으로 평가되며, 2026년 국내 출시 후 2027년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전동 제로턴모어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도 공개됐다. 운반로봇은 유럽 현장 요구에 맞춰 개발된 모델로, 2026년 제초 기능을 시작으로 2027년 방제 기능까지 확장해 다목적 필드로봇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일즈 존에서는 올해 출시된 신제품을 중심으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전 마력대의 트랙터 라인업을 전시했다. 대동은 유럽 시장에서 중대형 트랙터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동은 유럽 소형건설장비(CCE)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콤팩트 트랙 로더도 전시했다. 회사는 2026년부터 유럽향 CCE 판매를 본격화하고 딜러망 확충을 통해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동은 ‘카이오티 커넥트’와 유럽 시장에서 유일하게 시행 중인 ‘7년 무상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카이오티 브랜드의 품질 자신감과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반영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윤치환 대동 유럽법인장은 “카이오티는 유럽 시장에서 가성비를 넘어 고품질·강화된 서비스·확고한 지원력을 갖춘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며 “AI 기반 미래 농업 기술을 앞세워 유럽 고객 접점을 더욱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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