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1위·역대 최대 물량 확보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섰다. 도시정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확실한 1위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조4천660억원 규모로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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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계동사옥/사진=현대건설 제공 |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사업 누적 수주액은 10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연간 도시정비 사업에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긴 기록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2022년 기록한 종전 최고 실적(9조3천395억원)도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새로 썼다. 더불어 2019년부터 7년 연속으로 업계 도시정비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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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현대건설 도시정비 수주실적 이미지/사진=현대건설 제공 |
현대건설은 올해 장위15구역 외에도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천489억원), 개포주공 6·7단지 등 초대형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특히 서울 주요 정비 사업권을 중심으로 독주 체제를 굳힌 동시에 부산과 전주 등 지방 대규모 사업까지 확보하며 수주 지형을 전국으로 확장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 배경으로 시공 능력뿐 아니라 디에이치(DH)·힐스테이트 브랜드 경쟁력, 조합원 부담을 낮춘 금융 지원, 효율적 공정 관리와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을 꼽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현대건설의 주거 철학과 브랜드 가치가 시장과 조합원들에게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압구정3구역 등 초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도시정비 시장에서 장기 독주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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