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PV5 테크 데이’ 개최…“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전동화 모빌리티 구현”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7-23 10:10:17
고객 맞춤형 개발부터 확장 가능한 바디 시스템까지…PBV 시장 패러다임 전환 예고
▲기아는 지난 22일(화)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The Kia PV5 Tech Day)’를 개최하고, PV5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실사용자 중심의 기술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더 기아 PV5 패신저 · 카고 롱/사진=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전동화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첫 전용 PBV(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더 기아 PV5(The Kia PV5)’의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하며 글로벌 상용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아는 23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열고, 전용 플랫폼 ‘E-GMP.S’와 모듈형 설계 구조, 1,000여 개 사용자 시나리오 기반의 고객 중심 개발 과정 등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PV5는 다양한 활용 목적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동화 PBV다. 승합차부터 카고, 캠핑카, 특수 차량까지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차량 전체를 레고처럼 조립 가능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16종의 바디 구성이 가능하다.

 

기아는 PV5를 ▲PBV 특화 개발 ▲총소유비용(TCO) 최소화 ▲PBV 생태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개발 전략을 중심으로 완성했다. 특히 제품 설계 초기부터 고객을 참여시킨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최초로 적용, 100여 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사용 기반의 기능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전용 플랫폼 E-GMP.S는 기아의 차세대 통합 모듈형 아키텍처(IMA)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실내 공간 극대화와 안전성, 정비 효율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모터·배터리·서스펜션 등 핵심 시스템이 모듈화돼 다양한 용도의 차량으로 빠르게 확장 가능하다.

 

내부 구성 역시 유연하게 설계됐다. 전장 4.7m급의 차체에 최대 3열 7인승, 또는 5,165ℓ의 화물 적재가 가능한 카고 구성을 지원하며, 낮은 승하차 스텝과 평탄화 데크 등 탑승자 편의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동승석을 적재공간으로 전환하거나,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워크스루 기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갖췄다.

 

기아는 이와 함께 PBV 전용 컨버전(특장) 생태계도 구축 중이다. 화성공장 인근에 ‘PBV 컨버전 센터’를 조성하고, 외부 협력사에 도너 모델과 기술 포털을 제공해 다양한 상업용 모델의 빠른 시장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실제로 라이트 캠퍼, 오픈베드, 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다음 달부터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의 인도를 시작하고, 올 4분기 유럽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PV5는 고객과 함께 완성한 미래형 모빌리티”라며 “지속 가능한 PBV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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