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곳서 1,500곳 이상으로 대폭 늘려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PnC)’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본격 나선다. 기존 자사 충전소에 한정됐던 PnC 서비스를 타 업체 충전소까지 확장해 전기차 고객의 충전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내년부터 PnC 충전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회원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국제 표준 기술로, 별도의 카드나 앱 조작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
| ▲부산 동백공원 이피트(E-pit) 전기차 충전소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 통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사용 절차를 대폭 줄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복잡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충전 방식과 달리, 전기차 충전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충전 사업자 12개사와 협력해 현재 이피트 충전소 64곳에서 제공 중인 PnC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채비, GS차지비, 나이스인프라, 스타코프, 에버온, 이지차저, 이카플러그, 케빗, 클린일렉스, 플러그링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협업해 전국 단위 충전 인프라로 확장한다.
|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이 PnC 적용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우선 2026년 1분기 중 채비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충전소에 PnC 기술을 적용해, PnC 사용 가능 충전소를 1,50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충전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확대 정책과 연계해 통신 규격과 결제 체계를 검증하고, 완속 충전기에서도 PnC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급속 충전에 이어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완속 충전까지 PnC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확대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 및 충전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충전 인프라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