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카타르 가스복합발전 주기기 수주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2-15 10:24:49
Facility E 프로젝트에 1300억원 규모 공급
중동 전력시장 입지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타르에서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중동 전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카타르에서만 두 번째 수주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가스복합발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삼성물산과 ‘카타르 퍼실리티 E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약 1300억원 규모로, 카타르 수도 도하 남동쪽 약 10km 지역에 건설되는 총 2400MW급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프로젝트다.

 

▲두산 로고 이미지/사진=두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프로젝트에 43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 2기, 보조기기 등을 공급하며, 납품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카타르 핵심 전력 인프라 사업에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약 29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피킹 유닛’ 프로젝트 수주에 이은 연속 성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타르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가즐란 2 확장과 하자르 확장 등 가스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올해 중동 지역에서만 총 3400억원 규모의 스팀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주요 국가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가스복합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력과 공급 실적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카타르에서의 연속 수주와 사우디 등 중동 전역에서의 공급 계약 확대를 통해 글로벌 가스복합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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