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요금 올해 kWh당 13.1원 인상
![]() |
▲25년만에 최고로 오른 전기·가스 등 연료물가 지난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 물가가 1년 새 30% 넘게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전기 계량기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1월달 난방비가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걱정이 현실로 크게 다가왔다. 도시가스 요금이 전년동월 대비 36.2% 올랐으며 가정용 전기요금도 올해 들면서 kWh당 13.1원으로 인상됐다.
12월에도 폭탄 고지서를 받은 서민들은 1월에 아끼고 아꼈지만 난방비, 전기요금 등 모두 올라 폭탄 고지서를 면치 못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구 다산동 주택가에 사는 주부 서모씨는 올해 1월 한달 간 사용한 난방비가 45만원이 나왔다. 이는 전달보다 15만원이 더 오른 금액이다.
서씨는 보일러는 최저로 틀고 전기장판을 같이 켜고 생활했지만 “집은 꽁꽁 언 느낌이고 양말도 두세 켤레씩 겹쳐 신고 살았지만 요금이 더 나왔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 1월 기습 한파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사용량도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배 이상으로 청구가 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매우 깊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은 외환위기 당시 1998년 4월(38.2%) 이후로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 반영됐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지역난방 사업자인 서울에너지공사는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1~4월분 지역난방비를 59만2천원까지 긴급 지원에 나선다. 기존 지원자는 추가로 최대 28만 8천원을 추가로 지원을 받게 된다.
에너지 바우처 대상자가 아닌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은 기존 시 지원금액 4만원 외에 최대 55만 2천원을 더 받게 된다.
이번 지원액은 1~4월분을 합한 금액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