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생명 구한 고교생 의인 포상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1-07 09:50:24
직원 자녀·동급생 초청해 표창·장학금 전달
안전 가치 확산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시민의 생명을 구한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의로운 행동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생명을 살린 학생들의 용기를 격려하고, 회사가 추구해온 ‘모두를 위한 안전’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구조대원 자녀인 윤재준 군과 친구 문현서 군이 초청됐다. 두 학생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노인을 발견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한 주인공들이다.

 

▲HD현대중공업이 시민의 생명을 구한 직원 자녀 등 학생 2명을 회사로 초청해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금석호 사장, 문현서 군, 윤재준 군, HD현대중공업 윤형민 기사/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두 학생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위급한 순간에도 침착함과 책임감을 잃지 않은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선행이 단순한 미담을 넘어,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례라는 점이 강조됐다.

 

HD현대중공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소 야드 투어를 진행하고, 실제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HD현대중공업 안전체험관에서 윤형민 기사가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에게 특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윤재준 군의 아버지이자 HD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소속 특수구조대원인 윤형민 기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윤 기사는 구조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제세동기 사용법과 소화기 활용, 화재 대피 요령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두 학생의 선행은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발생했다. 아르바이트 중이던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은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고, 주변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기도를 확보한 뒤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노인은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장면은 목격자의 SNS 게시글을 통해 알려지며 큰 울림을 줬다.

 

윤재준 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CPR을 배웠고 학교에서 받은 안전 교육도 큰 도움이 됐다”며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회사와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아버지가 더욱 존경스러워졌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두 학생의 행동은 평소 안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 문화를 확산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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