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관광지 발리 누빈다"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 ‘첫 발’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11-11 09:31:40
GGGI 공개입찰 최종 낙찰
카운티 일렉트릭 10대 공급해 인니 전기버스 시대 연다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첫 전기버스를 공급하며 동남아 친환경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진행한 인도네시아 발리 내 전기버스 공급 관련 공개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사진은 카운티 일렉트릭 전기버스 이미지/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1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실시한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개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체결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의 일환으로, 발리 지역 전체 교통체계를 전기차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다.

 

GGGI는 한국 정부 지원을 받아 발리에서 전기차 시스템 시범 운영과 친환경 교통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전기버스 공급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품질 경쟁력, 사후관리 능력, ODA 기반 친환경 사업 경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찰을 따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차는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0대를 발리에 공급한다. 발리에 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수라바야에 이어 인도네시아 두 번째 지역에서 현대차 전기버스가 대중교통으로 활용되게 된다.

 

현대차는 발리가 친환경 관광 정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만큼, 이번 공급을 계기로 전기버스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고 향후 차량 공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남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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